일본,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 궤도 진입 성공

일본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가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은 3일 오후 1시 22분께 발사된 하야부사2가 오후 3시경 예정된 궤도에 무사히 진입했다고 밝혔다. 탐사선은 지구에서 약 3억㎞ 거리에 있는 소행성 ‘1999JU3’를 탐사하기 위해 발사됐다.

하야부사2는 세계 최초로 소행성 시료 채취에 성공했던 일본 ‘하야부사’ 탐사선의 후속 개량 기종이다. 개발에 2년반이 걸렸으며 총 개발비는 약 290억엔(약 2700억원)이 투입됐다.

JAXA와 비쓰비시중공업은 탐사선에서 발신된 전파가 수신되고 있으면 자세 제어장치가 작동해 기체가 안정돼 있다고 전했다. 태양전지 패널도 펼쳐 전력을 얻고 있어 발사는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야부사2는 이르면 2018년 여름 소행성에 착륙해 1년 반동안 시료채취와 조사활동을 벌인 후 2020년 말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세계 최초 임무의 첫걸음이 성공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발사 성공이 우주과학, 우주산업의 전진으로 이어지도록 우주 정책을 확실히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