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중계기 전문기업인 씨에스는 에어포인트와 공동으로 TDD(시분할)-LTE 간섭제거중계기(ICS:Interference Cancellation System)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씨에스와 에어포인트가 개발한 중계기는 TDD-LTE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기술로, 기존 FDD(주파수분할)-LTE 방식과 달리 송신과 수신을 매우 짧은 시간에 번갈아 사용하기 위한 송수신 고속 전환 기술이 필요하다.
통상 송수신 고속 전환을 위해 별도의 디지털 모듈을 사용하는 데 반해 이번에 개발한 중계기는 단말기 신호로부터 전환신호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원가를 크게 개선했다.
SK텔레콤 지원으로 TDD-LTE 모뎀을 이용한 통합 EMS 운영으로 장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제어할 수 있다.
씨에스는 이번에 개발한 장비를 SK텔레콤이 공군으로부터 수주한 TDD-LTE 방식 무선네트워크 사업에 바로 적용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TDD-LTE 방식을 이용하는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등 신흥시장으로 수출도 기대하고 있다.
이홍배 씨에스 대표는 “국내 전문기업과 협력해 개발한 기술이 향후 국내외 TDD-LTE 네트워크 구축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을 기대한다”며 “FDD-LTE와의 결합 기술 등 TDD-LTE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