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차 종류에 관계 없이 모든 배출저감장치(DPF) 필터 청소가 가능한 ‘통합 크리닝센터’가 경기도 군포시 한국복합물류센터에 들어선다.
환경부는 배출가스저감장치 부착 차량 전용 통합 클리닝센터 개소식을 5일 열고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배출가스저감장치 부착 차량은 배출가스 저감 능력을 유지하고 출력과 연비를 높이기 위해 정기적인 필터 청소가 필요하다. 하지만 지난해 배출가스저감장치 차량 9만2100대 중 2만2150대만 필터 청소를 실시해 이행률이 24% 수준에 불과한 상태다.
환경부와 한국자동차환경협회는 경유차 배출가스저감장치 필터 청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통합 클리닝센터를 설립했다.
통합 클리닝센터는 배출가스저감장치 제작사별로 한정해 청소가 가능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모든 제작사의 배출가스저감장치 필터를 청소할 수 있다. 필터 청소 효용성을 높일 수 있는 장비를 도입해 작업 시간이 80분 이내로, 종전보다 절반 수준으로 단축시켰다.
환경부는 통합 크리닝센터가 대형 경유 차량 출입이 잦은 한국복합물류센터에 위치해 차량 소유자들의 접근성이 높아 필터 청소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한국복합물류기지 통합 클리닝센터를 시범 운영하고 향후 고속도로 휴게소 등의 지역에 경유 차량 소유자들이 편리하게 필터 청소를 받을 수 있는 통합 클리닝센터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