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 솔루션 전문업체 지티앤티(GT&T·대표 이세한)는 4일 이스라엘 4G 롱텀에벌루션(LTE) 무선장비 전문업체 모빌리컴과 실시간 이동무선통신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모빌리컴이 개발한 이 기술은 실시간으로 음성, 데이터, 영상을 등을 고속으로 전송하는 솔루션이다. 애드호크(Ad-hoc)·메시(Mesh) 기능을 활용해 실시간 네트워크를 구성한다. 시간당 400㎞ 이상 고속 주행 환경에서도 광대역 무선통신망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프트웨어(SW) 형태로 무선 기지국과 단말기 사이에서 고주파(RF)를 지원하는 SDR(Software Defined Radio) 기술을 탑재한 것도 강점이다.
주파수를 다양한 방식으로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진, 해일(쓰나미) 등 재해·재난으로 지역 통신망이 두절된 지역, 통신 시설 기반이 부족한 지역, 공항·항만 등 기존 통신 인프라를 사용할 수 없는 지역 등에서 무선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다. 모빌리컴은 현재 북미 지역에 해당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지티앤티는 이번 기술 공급 협약을 계기로 향후 재난통제망, 해양관리통제망, 사설경비망, 고속철도통신망 등 지상·항공·해양 산업에 독립적 무선통신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세한 지티앤티 대표는 “그동안 축적한 중계기 개발 노하루를 살려 앞으로 기존 통신망과 호환되는 인터페이스 등 신기술을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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