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백악관 크리스마스 트리, 3D 프린트물로 장식

올해 백악관 크리스마스 장식이 ‘디지털 스타일’로 꾸며진다. 특히 크리스마스 트리는 미국 전역 학생, 엔지니어, 예술가 등이 디자인한 3D 프린터로 만든 장식품으로 구성된다.

3D프린터로 만든 장식품들이 걸려있는 백악관 크리스 마스 트리 사진
3D프린터로 만든 장식품들이 걸려있는 백악관 크리스 마스 트리 사진

미국 ABC뉴스는 지난 3일(현지시각) 미셸 오바마 미국 영부인이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백악관 내부를 꾸민 모습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10월 스미스소니언 박물관과 제휴를 맺고 3D 프린터로 만든 장식품 공모전을 진행한 바 있다. 300여개의 3D프린트 작품이 제출됐다. 그 중 스무 개가 선정돼 백악관 트리를 장식할 기회를 얻었다.

먹음직스러운 거대 미국 전통 생강 쿠키가 걸려 있는 백악관 벽면 맞은편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키우는 퍼스트 도그(First Dog), ‘보’와 ‘서니’의 로봇 버전이 적외선 센서로 사람들의 반응에 움직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로봇 퍼스트 도그를 두고 “백악관이 보내는 최초의 움직이는 크리스마스카드”라고 언급했다.

백악관의 이스트가든룸에는 벽에 설경을 구현하는 빔 장치를 구비해 방문객들이 눈이 오는 가상현실에 와 있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윌리엄 부숑 백악관 역사 협회 대표는 “새로운 디지털 기술은 백악관이 항상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매년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에는 6만5000여명이 백악관을 방문한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