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정 후보자는 8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 업무를 시작할 전망이다.
정무위는 보고서에서 “후보자는 지난 35년간의 공직 재직 중 21년여를 공정위에서 근무하며 공정위 정책 및 제도에 대한 전문성과 함께 소통을 중시하는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원칙이 바로선 시장질서를 확립하는 것과 더불어 기업의 창의혁신을 통한 경제대도약이라는 국정과제를 추진하려는 확고한 소신을 갖고 있어 산적한 현안을 합리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을것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후보자가 경제민주화 관련 정책, 담합 근절 등을 적극적이고 소신 있게 추진하려는 의지가 다소 부족하다”며 “4대강 담합 행위 사건처리 과정과 지주회사 연혁 등 현안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공정위 부위원장으로 있었으면서도 ‘모르겠다’고 답변하는 등 원칙과 소신이 다소 미흡하다는 점이 제시됐다”고 지적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