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미국 영화사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의 컴퓨터 해킹 사고로 유출된 개인정보에 영국 베아트리스 공주의 신상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각) 경제전문지 포브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베아트리스 공주의 이름과 거주지, 급료 등을 포함한 직원 신상명세서 내용이 유출된 소니 영화사 자료 중에서 발견됐다.
이 자료에는 베아트리스 공주가 지난 1월 13일부터 소니 영화사의 영국 런던사무소에서 일하기 시작했고, 직책이 코디네이팅 프로듀서라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소니 영화사에 대한 이번 해킹 공격으로 유명 배우와 직원 등 4만7000명 분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베아트리스 공주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차남인 앤드루 왕자의 장녀로, 영국 왕위계승 순위는 6위다.
이 사건 발생 초기부터 일부 전산보안업체들은 북한의 소행이라고 지목했고 보안업계에서 이런 시각이 퍼지고는 있지만 아직 북한이 이번 일을 직접 행했거나 배후 조종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지난 4일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관계자는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과 북한을 결부시키는 일이 “또 하나의 조작”이라고 주장하며 북한 관련설을 부인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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