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식료품 배달 서비스 ‘인스타카트’가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인스타카트는 지난 2012년 설립돼 식료품 당일 배송으로 미국 15개 도시에 진출한 업체다. 아마존과 월마트 등 쟁쟁한 대형 업체들과 경쟁할 정도로 성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인스타카트가 클라이너퍼킨스와 세쿼이아캐피탈 등 벤처캐피탈에서 2억달러(약 2200억원)의 자금 유치를 추진 중이라고 7일 보도했다.
인스타카트는 지난 6월 4400만달러(약 490억원)를 투자받고 기업가치가 4억달러(약 4500억원)에 이른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어 이번 자금 유치에 성공하면 식품 배송업계에서의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다. 회사는 구매와 배달에만 집중해 기존 식품업체와 달리 재고나 저장 비용이 들지 않는 점이 높게 평가된다.
인스타카트의 서비스는 직원이 직접 장을 대신보고 1~2시간 내 집으로 배달해주는 것이다. 35달러 어치를 주문하면 배송비가 4~6달러 더해진다. PC와 스마트폰에서 모두 주문이 가능해 전문직과 일이 바쁜 부부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