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보다 스마트폰 더 오래 보는데, 돈은 TV에 더 많이낸다

사람들의 시선을 가장 오래 끌고 있는 기기가 TV를 제치고 스마트폰이 된지 오래다. 그러나 여전히 소비자들은 스마트폰 모바일 서비스 이용료보다 케이블TV 사용료를 더 많이 지불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TV보다 스마트폰 더 오래 보는데, 돈은 TV에 더 많이낸다

시장조사기관 ‘플러리’에 따르면, 미국 내 평균적인 소비자들은 케이블 TV를 시청하는데 시간당 약 64센트를 지불했다. 모바일 게임을 하는 데는 11센트를 냈다. 1시간당 TV를 시청하는 데 모바일 기기보다 5.8배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다는 얘기다.

시몬 칼라프 플러리 대표는 “비록 많은 소비자가 모바일 게임에 지불하는 돈이 케이블 TV보다 적지만, 계속해서 모바일 게임 이용 인구가 늘어나고 있어 앱 시장의 경제적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분석했다.

미국 내 모바일 게임 인구는 지난해 9400만명에서 올해 1억800만명으로 증가했다. 평균 게임 이용 시간도 지난해 50분에서 올해 56분으로 늘었다.

플러리는 비록 소비자가 TV 시청 비용보다 앱 결제에 더 많은 돈을 쓰기까지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만, 이 같은 증가 추세는 장기적으로 앱 개발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몬 칼라프 대표는 “데스크톱과는 달리 소비자들은 게임, 음악, 도서 등 모바일 앱 콘텐츠에 선뜻 지갑을 열 용의가 충분히 있다”며 “앱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