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CT융합네트워크’가 법인 등기를 완료하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2월 시행된 ‘ICT특별법’의 비전 달성을 목표로 설립된 한국ICT융합네트워크는 지난해 11월 발기인대회와 올해 2월 창립총회에 이어 이번에 정식 출범했다.
공식 활동을 알리기 위해 9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열린 ‘인포데이’에는 산학연관 관계자 70명이 참석했다. 관련 연구기관 대표로 김진형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장과 박진우 서울대 교수(학계 대표), 조현제 더덴탈솔루션 대표(기업계 대표)가 공동회장으로 위촉됐다. 이후 그간의 설립 경과와 향후 활동 계획이 소개됐다.
한국ICT융합네트워크의 전신은 지난해 5월 결성된 ‘ICT융합정책네트워크’ 모임이다. 1년 넘게 매월 조찬토론회를 열어 ICT융합 활성화 정책방안 모색을 위한 산학연관 협력의 장을 이끌어왔다.
지난해 조선, 국방, 의료, 농업, 화학, 중소기업, 자동차, 에너지, 교육, 국토 분야 등 ICT융합 토론회 10회, 워크숍 4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섬유와 관광, 제조,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사물인터넷, 의료 분야 토론회를 진행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ICT를 융합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시장을 창출하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업 혁신 활동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와 관행을 개선하는 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박진우 공동회장은 “세계적으로 모든 산업 분야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며 “한국ICT융합네트워크는 건설적인 토론과 협의를 통해 ICT융합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인포데이에 앞서 열린 ICT융합정책네트워크 정기 조찬 토론회에서는 ‘농업 분야 ICT융합’을 주제로 박영범 지역농업네트워크 대표, 김상철 농촌진흥청 박사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여현 농업IT융합지원센터장 사회로 토론회가 열렸다.
김상철 농촌진흥청 박사는 “국내 농업은 OECD 국가와 비교해 수익성이 낮고 여러 산업 중에서도 대표적인 비교열위 산업으로 전락하는 등 어둡고 부정적 측면이 많다”며 “센서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계량화, 자동화하는 ‘스마트 농업 기술’을 도입해 농업 기술을 혁신해야만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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