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 차원에서 산업인력 양성과 수요를 발굴하는 인적자원개발협의체(SC) 공동협의회가 9일 출범, 활동을 시작했다.
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 3개 부처는 이날 서울 테헤란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에서 산업별 SC 공동운영협의회 출범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8월 마련된 산업별 SC 역량 강화와 기능 확대 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다.
SC는 사업자단체, 교육훈련기관,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민간 주도 인적자원 개발 협의기구다. 2004년 3개로 시작해 현재 기계·전자·반도체·디스플레이·소프트웨어 분야에서 17개가 운영되고 있다.
그간 SC는 산업계 주도 인력을 양성하는데 기여했지만 SC간 역량 차이가 크고 범정부 차원의 산업계 인력 수요 연계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정부는 제조업과 정보기술(IT)·서비스 융합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3개 부처 실장과 산학 전문가로 SC 공동운영협의회를 구성했다. KIAT, 산업인력공단, 직업능력개발원이 공동사무국을 맡았다.
공동협의회는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 SC 신규 지정·해제를 검토하고, 산업별 인력 양성 정책과 신규 사업 등을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산업별 인력수급, 교육훈련 수요 분석,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 산업별 공통 직무표준 개발도 지원한다. SC가 발굴한 인력·정책 수요는 관계 부처를 통해 범부처 차원에서 반영된다.
정부는 공동협의회 활동과 업종별 지원을 강화해 SC를 산업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한 범부처 인프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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