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T, 에너지 신산업분야 개척에 ‘맞손’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과 황창규 KT회장은 9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스마트그리드 협력사업 주요성과와 향후계획에 관한 발표회’를 개최하고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한전과 KT가 `LTE기술 활용 AMI 공동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환익 한전 사장, 김병숙 한전 신성장동력본부장, 윤경림 KT미래융합전략실장, 황창규 KT 회장.
한전과 KT가 `LTE기술 활용 AMI 공동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환익 한전 사장, 김병숙 한전 신성장동력본부장, 윤경림 KT미래융합전략실장, 황창규 KT 회장.

두 회사는 지난 5월 ‘전력과 ICT를 융합한 스마트그리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해외진출에 관한 협력관계 구축’에 이어 이번 만남을 통해 △LTE 활용한 원격검침인프라(AMI) 사업 △전기차 충전인프라 공동 구축 ‘전력+통신’ 빅데이터 융합 연구개발 △글로벌 마이크로에너지그리드 공동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양사는 우선 LTE 통신방식을 활용한 AMI 실증 시범사업을 서울과 광주·전남 2개 지역 2000세대를 대상으로 상용화 방안을 모색하고 전기차 충전인프라 공동 구축 및 활용서비스 개발을 위한 SPC를 설립하기로 했다. 사옥과 공중전화 부스 등을 활용해 오는 2018년까지 총 5500기의 충전기를 구축하고 관련 서비스 모델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력ICT 융합 공동 R&D과제를 통해 ‘전력+통신 빅데이터’를 분석·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서비스 시장을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섬 국가들을 대상으로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적용해 마이크로그리드 사업 모델 발굴에 나선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