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동안 30대그룹 계열사 가운데 인력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LG디스플레이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1만명 이상 고용이 늘어난 기업은 롯데쇼핑, LG전자 등 3개사가 포함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공정거래위원회 대규모기업집단 정보공개시스템의 자신순위 상위 30대그룹 소속 종업원 변화를 분석해 발표한 ‘고용증가 100대 기업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공용증가 1위 기업은 LG디스플레이(1만4722명)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롯데쇼핑(1만2707명), LG전자(1만1096명), 삼성전자(9586명), 롯데리아(9218명)로 나타났다.
5년간 고용증가 100대 기업의 종업원은 21만4557명 늘어나 같은 기간 30대 그룹의 종업원 증가분 36만1043명의 60%를 차지했다.
고용증가 100대 기업의 늘어난 종업원의 업종별 분포를 보면 제조업(42.8%), 도소매업(21.2%), 건설업(6.5%),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6.1%), 금융보험업(5.6%) 순이었다.
그룹별로 살피면 삼성그룹(21개사·4만4932명 증가)이 고용증가 100대 기업에 가장 많은 계열사의 이름을 올린 가운데 LG그룹(12개사·4만2238명), 롯데그룹(10개사·3만976명), 현대차그룹(9개사·1만8828명), CJ그룹(7개사·1만7387명), GS그룹(4개사·1만9명), SK그룹(8개사·8323명), 두산그룹(4개사·5987명), 한진그룹(4개사·5548명), 한화그룹(5개사·5306명)이 뒤를 이었다.
이철행 고용노사팀장은 “2013년 30대그룹 전체 계열사는 1195개지만, 고용증가 상위 100대 기업이 전체 고용증가의 60%를 차지하고 있다”며 “5년 동안 늘어난 종업원의 64%가 제조업과 도소매업에서 근무하는 것도 특징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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