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장비산업 생태계 구축해 세계 시장 선도

정부가 전방 미래 수요산업 창출과 후방 장비 요소산업 동반 육성을 위해 핵심 장비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113개 핵심 장비와 27개 공통 핵심 기술을 발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서울 테헤란로 한국기술센터에서 2014년도 제3차 전략기획투자협의회를 열고 △2015년도 산업기술 연구개발사업화(R&BD) 전략 △산업엔진 핵심 장비산업 육성 및 개발 전략 △제3차 에너지기술 개발 계획을 심의했다.

산업부는 국내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기술 중심 R&BD에서 시장 중심의 R&BD 전략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국내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387개 핵심기술 개발 테마를 도출, 새해 산업기술 R&D 과제에 반영할 방침이다. 핵심기술은 △산업간 융·복합(37개)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88개) △제조업 경쟁력 강화(119개) △에너지 신산업 육성(21개)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 진행 중인 산업엔진 프로젝트와 연계해 장비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R&D도 본격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 주도로 산업엔진 핵심 장비 육성 로드맵을 마련했다. 시장성, 기술성, 개발 역량 등을 고려해 113개 핵심 장비 개발 품목과 27개 공통 핵심기술을 발굴했다. 이들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 선도형 기술개발 노력을 강화하면서 신뢰성 향상, 시험·인증 기반 구축, 인력 양성, 디자인·R&D 융합 사업을 함께 전개한다.

바이오·생체 대상 장비의 신속한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인허가 기간 단축 방안을 검토하고 수요기업과 장비기업 간 동반성장 체제도 강화한다.

산업부는 미래 선도, 시장 창출, 생태계에 초점을 맞춘 제3차 에너지기술 개발계획도 수립했다. 신산업 창출과 혁신 생태계 구축이라는 목표 아래 차세대 전략 자원 개발, 고효율 청정 화력발전, 국민안심 원자력발전, 신재생 하이브리드 등을 향후 에너지 R&D 전략에 담는다.

산업엔진 핵심 장비산업 육성·개발 전략과 제3차 에너지기술 개발계획은 연내에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 상정, 확정된다.

이관섭 산업부 차관은 “미래 산업 성장동력 핵심기술 개발과 더불어 산업간 연계·융합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원천 소재 제조와 부품 가공 지원을 위한 핵심 장비 고부가가치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산업엔진 핵심장비 및 핵심기술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산업엔진 핵심장비 및 핵심기술 /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