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알리바바 회장,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 2위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매년말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 2위(Runner-up)에 올랐다.

마윈 회장은 지난 1995년 미국에서 인터넷을 처음 접한 뒤 그 해 4월 중국 최초 인터넷 기업인 하이보인터넷을 설립했다. 1999년 20평 아파트에 18명의 동료들과 함께 50만 위안(당시 7000만원)의 자본금과 단돈 500위안(당시 7만원)으로 알리바바를 창업했다.

잭마 알리바바 회장
 <일러스트레이션=타임>
잭마 알리바바 회장 <일러스트레이션=타임>

알리바바는 지난 15년간 성장을 거듭, 최근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에서 세계 증시 사상 최대인 250억 달러의 대박을 터뜨리며 시총 규모에서 세계 굴지의 IT 기업으로 성장했다.

잭마 회장은 500만명이 참여한 독자투표에서 득표율 1.2%로 25위에 그쳤지만, 타임 편집위원들의 압도적 지지로 최종 2위에 올랐다.

미 퍼거슨시 인종차별반대 시위대와 푸틴 러시아 대통령, 마수드 바르자니 이라크 쿠르드 자치 수반 등이 잭마 회장과 함께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에볼라 바이러스 열풍에 온몸으로 맞선 전세계 의료진을 일컫는, 이른바 ‘에볼라 전사들’이 선정됐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