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2013년 콘텐츠 분쟁조정 사례 총 5,210건 가운데 46%에 이르는 2,424건이 미성년자의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제금액도 최고 천만원 대에 이를 정도로 개인과 가정에 큰 위협이 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미성년자들의 모바일 결제 피해를 예방하고 잘못된 휴대폰 결제 피해에 대한 문제의식을 심어주는 움직임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과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백윤재, 이하 콘분위)가 `스마트기기 안전교육 패키지`를 제작해 지난 8일부터 전국의 시도 교육청 및 초등학교에 배포했다.
이번에 배포된 스마트기기 안전교육 패키지는 미성년자들의 모바일 결제 피해 사례 증가에 따른 예방책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쉬운 형식과 내용으로 제작됐다. 콘텐츠 분쟁을 해결하는 `콘탐정`이 등장해 사건별로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흥미롭게 다룬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유인물 및 포스터, 프리젠테이션 등을 담고 있는 것. 패키지를 통해 아이들은 스마트폰 결제 피해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을 모색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스마트기기 안전교육 패키지는 스마트폰 과몰입, SNS 따돌림 현상 등에 대한 사회적 문제도 다루고 있어 올바른 스마트기기 사용을 위한 교육자료로 이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콘분위는 학생들의 게임이용 시간이 증가하는 겨울방학을 앞두고 개그맨 조윤호가 등장해 결제피해 예방법과 해결방법을 소개하는 라디오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임을 밝혔다.
백윤재 콘분위 위원장은 "미성년자들이 스마트폰으로 게임 아이템 소액결제 등을 이용해 부모들이 스마트폰 요금폭탄 등의 피해를 보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스마트기기 안전교육 패키지를 제작해 교육기관에 배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