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대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지갑 대신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은행 창구 대신 스마트폰뱅킹으로 자금을 거래하는 세대가 대한민국의 경제 주체로 떠오른 것입니다. 스마트금융포럼을 통해 다소 둔했던 금융 생태계에 민첩성이라는 호흡을 불어넣겠습니다.”
오해석 금융감독원 금융IT분과위원장(가천대 교수)은 12일 열린 스마트금융포럼 창립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시대 금융시장은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플랫폼과 연결되면서 새 국면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얼마 전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 사건이 회자되고 있는데 그 이면에는 SNS라는 강력한 플랫폼의 힘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변하는 스마트 시대에 금융당국과 민간 금융사, 전자신문이 협업 창구를 마련했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며 “포럼을 통해 나오는 모든 결과물을 금융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동안 금융권이 꺼려하고 정보 공유에 민감했던 부분까지 시원하게 들춰내 실효성 있는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해석 금융IT분과위원장은 지난 정부에서 청와대 IT특보를 역임했으며 국내 IT 1세대 인사로 꼽힌다.
청와대 IT특보를 맡았던 오해석 분과위원장은 성동고와 서울대 공대 응용수학과를 졸업한 뒤 숭실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와 부총장에 이어 일본 도쿄대학과 미국 스탠퍼드대 객원교수, 경원대 IT부총장과 컴퓨터공학전공 교수를 거쳐 가천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금융감독원 IT분과위원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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