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솔루션 "PS-LTE 경험과 현장 이해, 단연 최고"

#공항 대합실 안. 한 남자가 작은 물건을 구석에 두고 사라진다. 스마트 PS 솔루션이 남자의 특이 행동을 파악해 관제센터에 알린다. 물건을 모니터에 확대하자 검은 가방이 발견된다. 관제센터에서 즉시 인근 경찰 단말기로 해당 영상과 위치 정보가 전송된다.

모토로라솔루션의 PS-LTE 관제센터.
모토로라솔루션의 PS-LTE 관제센터.

#구글글래스 같은 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경찰. 스마트 안경으로 사고 현장을 살핀다. 스마트 안경으로 본 사고 현장은 그대로 사진으로 캡처돼 관제센터로 전송된다. 경찰 시선이 그대로 현장 자료가 돼 별도 보고가 필요 없다.

13일(현지시각) 모토로라솔루션이 싱가포르에서 자사 공공안전 재난망(PS-LTE) 기술을 선보였다. 모토로라솔루션이 개최한 PS-LTE 시연회에는 싱가포르 정부 관계자 다수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PS-LTE 구축을 준비 중인 싱가포르 정부가 요청한 자리였다. 모토로라솔루션은 테트라와 LTE망의 안정적 연동, 안드로이드 기반 PS-LTE 전용 단말기, 영상과 얼굴 인식으로 인물과 행동을 분석하는 스마트 PS 솔루션 등을 선보이며 앞선 기술력을 뽐냈다.

하지만 한국 PS-LTE 참여 의사를 밝힌 모토로라솔루션이 가장 강조한 것은 ‘경험’과 ‘현장에 대한 이해’였다. 발비어 싱 모토로라솔루션 아시아 및 중동사업 담당 부사장은 기자와 만나 “모토로라솔루션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해리스카운티 등에서 PS-LTE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테트라망을 운영한 경험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기지국부터 단말기까지 엔드투엔드(End to End)를 강조하는 기업도 있다. 싱 부사장은 모토로라솔루션은 솔루션과 단말기에 집중하고 있고 이것이 약점이 아닌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인프라는 업체 간 차별화가 크지 않은 영역으로 중요한 건 현장을 이해하는 솔루션이다. 실제 PS-LTE를 사용하는 경찰·소방관은 기지국이 아닌 쓰기 편한 솔루션에 관심 있다고 강조했다. 모토로라솔루션은 솔루션과 단말기에 집중한 결과, 현장 필요에 맞는 솔루션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PS-LTE 전용 단말기 역시 지난 2011년 출시했다. 이제 막 PS-LTE에 대해 말하는 경쟁사와는 다르다는 설명이다.

그는 “거의 모든 국가에서 경찰과 긴밀하게 일한 기업은 모토로라솔루션뿐”이라며 “경찰 수요를 반영하며 꾸준히 솔루션과 무전기를 만든 만큼 현장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테트라를 운영하며 비즈텍 등 많은 한국 중소기업에 기술을 이전했다”며 “PS-LTE에 관한 기술 역시 한국 중소기업에 공개하고 함께 제품을 만들며 동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