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과 넷앱이 지난 3분기 세계 스토리지 시장에서 부진한 판매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3분기 세계 스토리지 시장이 매출액 기준 전년 대비 5.1% 성장한 가운데 IBM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넷앱은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IBM과 넷앱의 매출은 각각 8억6600만달러, 7억4600만달러로 집계됐다. IBM은 전년 동기 대비 7.2%가 감소했으며 넷앱은 0.3% 증가하는 데 그친 수치다.
IBM은 이번 실적 감소 영향으로 점유율 순위에서도 지난해 3분기 3위에서 올해는 4위로 떨어졌다. 넷앱은 5위를 차지했다.
반면에 상위권 업체들은 시장 수요 확대를 놓치지 않고 실적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EMC는 작년 대비 3.5% 증가한 18억2200만달러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HP는 6.2%가 늘어난 12억7600만달러를 달성했으며 델은 7.1% 증가한 9억2600만달러를 기록했다. HP가 업계 2위, 델이 3위다.
3분기에는 또 제조업자개발생산(ODM) 판매 증가가 눈에 띄었다. 전년 동기 대비 22% 매출이 증가했는데 인터넷과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자체 주문량을 늘린 영향으로 분석됐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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