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기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 20명 선발

미래창조과학부와 국방부는 국방과학기술 발전과 창조경제에 기여할 제1기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 20명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과학기술전문사관은 이스라엘의 엘리트 과학기술 전문장교 프로그램인 탈피오트(Talpiot)를 벤치마킹, 우수 인재가 군복무 기간 동안 경력단절 없이 국방과학기술 분야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제도다.

총 109명이 지원, 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KAIST 10명, 포항공대 5명, 울산과기대 4명, 광주과기원 1명 등 총 20명이 선발됐다. 여학생은 2명이다.

최고 성적을 기록한 김세엽 (KAIST 전기·전자공학과) 학생은 “연구 능력과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제도에 합격해 기쁘다”며 “국방과학기술 연구 경험을 쌓아 태양전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업적을 이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분야별로는 전기·전자·컴퓨터 8명, 기계항공 8명, 순수과학 4명이다.

후보생 20명은 소속대학에서 2년간 일반전공, 국방과학, 창업에 대한 교육을 받고 방학 중에는 국방과학기술 분야 종합 연구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ADD) 현장실습을 수행한다.

졸업 이후 군사훈련을 거쳐 오는 2017년 6월 소위로 임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첨단 무기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다.

미래부와 국방부는 창업 등 관련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다양한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