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스페인에서 ‘구글뉴스’ 서비스를 중지시킨 후 스페인 언론사들의 평균 웹 트래픽이 대폭 감소했다.
스페인 정부가 뉴스콘텐츠 사용료 청구 법안인 ‘구글세’를 통과시킨 후 구글은 더 이상 스페인에서 사업할 수 없다고 판단해 뉴스 서비스를 중지했다. 구글은 정확히 16일 현지시각 오후 8시 30분을 기점으로 스페인의 구글뉴스 서비스를 문 닫았다.
웹 분석 전문 조사업체 차트비트(Chartbeat)에 따르면 구글이 뉴스 서비스를 폐쇄시킨 후 50개의 언론사를 추려 트래픽을 조사한 결과, 평균 50%씩 웹트래픽 수치가 떨어졌다.
조쉬 슈워츠 차트비트 애널리스트는 “큰 규모의 언론부터 군소 언론까지 골고루 선정해 웹트래픽을 계산해 보니 구글뉴스가 있었던 때와는 확연하게 다른 트래픽 양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럽 검색시장의 9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구글을 통해 뉴스를 접하는 네티즌이 많다보니 구글뉴스 폐쇄의 타격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언론사 홈페이지에 유입되는 트래픽 양으로 광고단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스페인 언론사들은 지속적으로 정부에 구글세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