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폴크스바겐에 2017년부터 1조원 규모 브레이크 공급

한라그룹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대표 성일모)는 독일 최대 자동차 생산 업체인 폴크스바겐으로부터 총 1조원 규모의 브레이크 제품을 수주했으며 2017년부터 10년 간 공급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만도는 폴크스바겐으로부터 대규모 브레이크 제품을 수주함으로써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에 부품 공급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공급하게 된 부품은 유럽 등 세계 각 지역에서 생산되는 소형 승용 차량 플랫폼에 적용된다. 특히 폴크스바겐의 주력 플랫폼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만도는 올해 유럽 프리미엄 자동차 업체로부터 수주한 금액이 총 2조원 규모로 지난해보다 5.4배나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회사 측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유럽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게 됐으며, 올해 총 수주 규모는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만도 관계자는 “폴크스바겐으로부터 수주하게 된 것은 유럽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만도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 받은 결과”라며 “특히 유럽 시장은 초기 진입이 어렵지만 제품 품질을 인정 받으면 오랜 기간 함께 협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제품 공급 신뢰를 기반으로 향후 유럽 수주 비율을 크게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