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연구자가 발표한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논문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5만편을 돌파했고 한 편당 피인용 횟수도 상승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3년도 우리나라 전체 SCI 논문을 분석한 결과 5년주기(2009∼2013) 피인용 횟수가 4.55로 전 주기(2008∼2012) 4.31보다 5.6%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2009∼2013년 논문 한 편당 피인용 횟수는 4.55회로 세계 평균 5.32회에는 못 미쳤지만 격차는 2005∼2009년 세계 평균의 75% 수준에서 이번에는 85% 수준으로 좁혀졌다.
논문 수와 피인용 횟수 모두 세계 12위 수준이며, 세계 총논문 수에서 우리나라 논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2.73%였다. 논문 발표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37만8626편)이었고 중국(21만9281편), 영국(10만9026편), 독일(10만2271편), 일본(7만8447편) 순이었다.
학문 분야를 구분한 22개 표준분야별로 보면 10개가 세계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재료과학이 3위로 가장 높았고 공학(4위), 컴퓨터과학(5위), 화학(8위), 약리학(8위), 농학(9위), 미생물학(9위), 생물학/생화학(10위), 임상의학(10위), 물리학(10위)이 10위권에 포진했다.
최근 10년간 연도별 피인용수 세계 상위 1%인 고인용 논문(HCP)은 2004년 149편에서 2013년 451편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논문 점유율도 4.81%에서 14.55%로 9.74% 증가했다.
연구주체별 비중은 대학 73.04%, 정부·출연기관 16.37%, 기업·민간연구기관 9.89%로 주로 대학을 중심으로 논문이 발표됐다.
해외 1개 기관 이상 참여한 해외 협력 논문 수는 우리나라 전체 논문 수의 29.29%(1만5023편)로 총 128개국 연구자들과 공동협력 논문을 발표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7698편으로 가장 많고 중국 2141편, 일본 2060편, 독일과 인도가 각각 1097편이었다.
<국가별 SCI 논문 발표 현황 / 자료 : 미래창조과학부>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