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 `KCOS`, 대한항공·아시아나 승무원등록증에 첫 적용

한국조폐공사(사장 김화동)는 자체 개발한 스마트카드 운영체제인 ‘KCOS-Crew’가 처음 승무원등록증에 적용돼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관리사무소에 공급했다고 21일 밝혔다.

조폐공사 연구진이 승무원등록증의 보안적합성을 검사하고 있다.
조폐공사 연구진이 승무원등록증의 보안적합성을 검사하고 있다.

이 승무원등록증은 내년 1월 1일을 기해 법무부가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적용 대상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 등 3500여 명이다.

이 운영체제는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 관리 규정을 준수하면서 국가정보원의 국제공통평가기준(CC) 최고 등급인 ‘EAL5플러스’인증을 획득하고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표준적합성 시험을 통과한 전자여권용 ‘COS’(Chip Operating System)를 기반으로 개발했다. 최첨단 위변조방지 기술도 적용됐다.

기존 승무원 등록증에는 외산 칩 및 COS가 적용돼 있으나,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일반 국민의 전자여권과 동일한 기능의 승무원등록증에 삼성전자의 13.56 ㎒ 짜리 칩과 국산 ‘스마트카드 COS’(KCOS-Crew)를 적용해 처음 국산화했다.

COS는 컴퓨터 윈도 프로그램과 같이 스마트 카드 기능과 서비스 제공, 관리는 물론 내부의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SW다.

조폐공사 측은 이 KCOS가 국내, 외 전자여권은 물론 전자주민증 등에 적용 가능할 것으로 보고,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종선 한국조폐공사 ID사업단 시스템사업팀장은 “최근 국가신분증 등에 대한 해킹위험이 이슈화되는 상황에서 승무원등록증을 공급하게 된 것”이라며 “조폐공사의 공공 e-ID 분야 국, 내외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외를 넘나들며 항공기를 운항하는 항공사 승무원들에게 편의성 및 자긍심을 심어 주는데도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