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와이파이 이용 건수 2년 만에 15배 증가

대국민 공공복지와 보편적 통신서비스를 통한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와이파이’ 사업이 2년 만에 이용건수 15배 증가 등 고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이동통신3사는 23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에서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개통식을 열고 공동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왼쪽부터 김경섭 NIA 부원장, 박헌용 KT 실장, 하성호 SK텔레콤 CR부문장, 윤종록 미래부 차관, 박형일 LG유플러스 상무, 윤연주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장.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이동통신3사는 23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에서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개통식을 열고 공동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왼쪽부터 김경섭 NIA 부원장, 박헌용 KT 실장, 하성호 SK텔레콤 CR부문장, 윤종록 미래부 차관, 박형일 LG유플러스 상무, 윤연주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장.

미래창조과학부는 23일 열린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개통식에서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이동통신 3사와 공동협력선언문을 체결하고 협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부에 따르면 2013년 1월 16만건이던 공공와이파이 이용건수가 지난 11월 기준 243만건으로 2년도 안 돼 15배 이상 증가했다. 공공와이파이는 서민과 소외계층의 통신비 부담을 경감하고 무선인터넷 이용격차 해소를 위해 2012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주로 주민센터와 복지시설, 도서관, 보건소, 전통시장, 터미널을 중심으로 구축돼왔다.

이용건수 증가는 정부가 통신사와 손잡고 지속적으로 구축 지역을 늘려온 덕분이다. 2012년 말 통신 3사가 미래부와 협의해 2000개소에 공공와이파이를 개방했다. 2013년 말에는 2114개소를 추가 확대했고 올해 3000여개소를 더해 약 7500개소에 공공와이파이가 설치됐다. 통신사가 기존 와이파이를 무료로 개방한 곳이 절반에 달해 통신사의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17년까지 지방 6000곳을 포함해 1만2000개소 이상에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하는 게 미래부의 목표다. 단순히 숫자만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새해부터 평문접속이 아닌 보안접속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운영현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장애 처리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등 이용자 관리에서 힘쓸 계획이다.

이날 서울 강남구 수서동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에서 열린 공공와이파이 서비스 개통식에는 윤종록 미래부 차관과 김경섭 NIA 부원장, 통신 3사 임원, 17개 지자체 사업담당자가 참석했다. 그간 사업 경과보고와 공로자 표창 수여, 엠블럼 제막행사와 함께 민관 공동협력선언식이 진행됐다.

윤종록 미래부 차관은 “서민과 소외계층을 위한 ‘착한 ICT 정책’을 위해 협력해 준 이통 3사와 17개 지자체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미래부는 앞으로도 공공와이파이 확산으로 통신복지 수준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공와이파이 구축 현황 및 계획(단위:개소) / 자료:NIA, 구축 개소는 누적 기준>


공공와이파이 구축 현황 및 계획(단위:개소) / 자료:NIA, 구축 개소는 누적 기준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