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새해 모바일로 포문…`광개토태왕` 등 상반기만 9종 출시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넥슨 2015년 상반기 출시예정 모바일게임

넥슨이 신작 모바일게임을 대거 출시하며 새해 질주를 위한 포문을 연다. 창립 20주년을 기점으로 모바일게임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거는 셈이다. 현재 20% 수준인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도 높아질 전망이다.

23일 넥슨에 따르면 이 회사는 유명 개발자와 유명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2015년 상반기 대거 출시한다. 현재까지 상반기 내 출시가 확정된 게임만 8·9종에 이른다.

김태곤 프로듀서(엔도어즈 이사)가 ‘임진록’ 이후 15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형 전략게임 ‘광개토태왕’은 지난 주말(18일~21일) 첫 테스트에 들어갔다.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고구려 광개토태왕과 다양한 장수들의 활약상을 담았다. 영지를 지키고 다른 유저 영지를 침략하는 공성 모드와 최다 4인의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전투가 가능하다.

김태곤 사단이 개발한 모바일게임 ‘영웅의 군단’을 재해석 한 ‘영웅의 군단:레이드’도 상반기에 출시한다. 70여종의 캐릭터가 등장하며 실시간으로 5명 플레이어가 함께 거대한 보스 몬스터를 물리치는 전략적인 전투를 즐기는 3D 액션 RPG이다.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등을 개발한 데브캣 스튜디오가 만든 모바일 트레이딩 카드게임 ‘마비노기 듀얼’도 상반기 중 론칭한다. 두 장의 카드로 구성하는 덱을 활용하여 치밀한 전략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마비노기 영웅전’을 개발한 이은석 넥슨 디렉터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와 ‘문명2’ ‘라이즈오브네이션스’를 기획한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신작 전략게임 ‘도미네이션스’ 등 ‘대작급’으로 평가 받는 모바일게임을 이르면 상반기 안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게임도 수입한다. 중국에서 10월 이후 월 매출 410억원(iOS 기준)를 올린 ‘천룡팔부3D’를 한국화해 상반기 중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한다.

넥슨은 올해 약 15종 모바일 게임을 론칭했다. 3분기까지 모바일게임에서만 253억1100만엔 매출을 거뒀다.

넥슨 모바일게임 매출은 올해 1분기 71억9400만엔으로 전년동기 대비 15% 성장한데 이어 2분기 84억3500만엔(전년동기 대비 16% 성장), 3분기 96억8200만엔(전년동기 대비 41% 성장)으로 성장폭을 늘려왔다.

2014년 3분기 기준 넥슨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은 21%다. 2012년 1분기 0.7%에 불과했던 매출 비중이 2012년 29.6%(4분기), 2013년 24.2%(4분기)를 거치며 올해까지 3년 연속 20%대를 유지했다.

온라인게임 매출 증감폭이 큰 상황에서 특히 올해는 ‘영웅의 군단’ 등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며 모바일 게임사업이 안정권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넥슨 관계자는 “메이플스토리2 등 인기 온라인게임 후속작 출시도 예정돼 있어 2015년에는 모바일과 온라인 양쪽에서 예년보다 많은 게임들이 출시된다”며 “특히 모바일게임 비즈니스는 신규 수익원이 될수 있다는 점에서 대작, 기존IP 활용 등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 2015년 출시 상반기 출시예정 모바일게임 라인업 / 출처:넥슨>


넥슨 2015년 출시 상반기 출시예정 모바일게임 라인업 / 출처:넥슨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