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구매시 `브랜드`보다 `해상도·화면 크기` 우선 고려

새 TV를 구매할 때 소비자들이 우선 고려하는 것은 제품 브랜드보다 고해상도와 화면 크기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터리얼즈는 미국과 중국, 인도에서 현지 소비자 3000명(국가별 1000명)을 대상으로 TV 구매와 관련해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TV를 구매할 때 가장 먼저 검토하는 사항으로 미국 소비자는 큰 스크린과 가격(각 29%)을, 중국은 고해상도 스크린(40%)을, 인도는 큰 스크린(35%)에 가장 큰 비중을 뒀다. 3개국 모두 TV의 대형화 추세와 고선명도 등 화면의 본질을 우선 검토한다는 데 무게를 뒀다.

반면에 ‘브랜드’를 검토한다는 응답은 미국에서 5%, 중국과 인도에서도 각각 4%, 6%에 그쳤다. TV를 구매할 때 제조사나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는 그리 높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인터넷 등 다른 기기와의 호환성’과 ‘커브드’ 등 디자인 등을 고려한다는 답변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다.

‘새로 구매할 TV는 기존 TV보다 더 큰 화면 사이즈를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미국 63%, 중국의 59%, 인도 88%의 소비자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대체로 TV의 대형화에 대한 욕구는 존재한다는 의미다.

이밖에 ‘태블릿을 세컨드TV로 활용하는가’ 항목에서는 중국과 인도 응답자의 85%, 80%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에 미국에서는 51%만이 이에 동의했다.

<표. 국가별 TV 구매 시 우선 고려하는 항목에 대한 설문결과 / *자료:어플라이드머터리얼즈>


표. 국가별 TV 구매 시 우선 고려하는 항목에 대한 설문결과 / *자료:어플라이드머터리얼즈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