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가 오는 25일 성탄절에 미국의 일부 독립극장에서 상영된다.
마이클 린턴 소니픽처스 최고경영자(CEO)는 23일(현지시각) 성명에서 “인터뷰가 성탄절에 일부 극장에서 상영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많은 극장과 플랫폼을 통해 많은 관객들이 이 영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영화 인터뷰 상영을 결코 포기한 적이 없다”면서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볼 수 있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시도에 당당히 맞설 수 있게 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 있는 알라모 드래프트하우스 극장은 23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성탄절에 영화 ‘인터뷰’를 상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있는 더 플라자를 비롯해 일부 주의 독립영화관들에서도 영화를 상영하겠다고 전했다.
이는 영화를 제작한 소니픽처스가 북한의 해킹과 테러 위협으로 영화 개봉을 취소하고 자사 온라인 배급망을 통해 무료로 배포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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