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카카오 대표와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지난 5월 26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통합법인 ‘다음카카오’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1억명 가입자 기반 국민 메신저(SNS) ‘카카오톡’을 소유한 카카오와 포털사이트 업계 2위인 다음이 합병한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빅뱅 시대를 알린 셈이다. 양사의 합병은 20년간 PC 발전과 함께 한 유선인터넷 시대가 모바일 시대로 옮겨가는 변곡점의 신호탄이 됐다.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합병 법인의 지분 23%를 소유해 최대 주주로 올라섰고, 이재웅 다음 창업자는 4.1%의 지분을 갖게 됐다.
![[2014년 10대 뉴스]카카오-다음 합병, 모바일 생태계 빅뱅 신호탄](https://img.etnews.com/photonews/1412/639922_20141226132410_456_0001.jpg)
김 의장으로선 지난 2000년 야후코리아를 뒤쫓던 포털 업계 2위 네이버와 손잡고 1위로 만든 데 이어 네이버 뒤를 잇는 다음과 손잡아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이후 양사는 8월 주주총회 합병 승인을 거쳐 10월 1일 통합법인을 출범시켰다. 증시에서도 다음과 카카오 합병에 따른 신주가 지난 10월 14일 추가 상장돼 셀트리온을 제치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