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임원 인사 단행...조기 통합여파 `된서리`

하나금융그룹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조기 통합 여파로 승진자는 절반이상 줄었고, 상당수 임원이 옷을 벗고 나간다.

하나금융, 임원 인사 단행...조기 통합여파 `된서리`

우선 권오훈 외환은행 전무가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1981년 외환은행에 입행한 권 신임 부행장은 지난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데 이어 또 다시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정기 하나은행 호남영업본부 전무도 이번에 하나은행 마케팅그룹 총괄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전무급 승진자는 하나은행 2명, 외환은행 2명이다. 지난해에는 하나은행 7명, 외환은행 8명이 전무로 신규 선임됐다.

하나은행은 박성호 경영관리본부 겸 업무관리본부장과 송용민 호남영업본부장이, 외환은행은 공웅식 IT본부 겸 고객정보보호본부장(CISO)과 정경선 리스크관리그룹장이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본부장급 승진자도 하나은행 6명, 외환은행 4명으로 지난해보다 대폭 줄었다.

자회사 대표이사(CEO)의 신규선임도 이뤄졌다. 하나은행 출신인 추진호 외환은행 집행부행장은 하나캐피탈 대표이사로 신규선임됐다. 하나자산운용 대표이사에는 이국형 하나자산신탁 경영지원본부장(전무)이 선임됐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