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IT기업들이 송금, 지급결제, 자산관리, 대출중개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금융업에 진출하고 있다. 국내 또한 다음카카오, 네이버, 삼성전자 등 이종업체의 금융시장 융합이 발빠르게 진행되면서 국경을 뛰어넘는 스마트금융 영토전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올해는 이 같은 스마트금융 부문의 확산기로 IT와 금융이 융합하는 핀테크 원년이 될 전망이다. 전통적인 금융영역 중 하나인 자산관리나 대출 부문에서도 IT기업들이 온라인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이용해 새로운 금융 플랫폼 개발에 한창이다. 최근 금융 소비자들의 수요와 IT회사들의 경쟁전략을 감안할 때 비금융업종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새로운 금융 비즈니스 모델은 전통 금융의 붕괴를 알리고 있다.
기존 금융회사들은 온오프라인 거래채널을 모두 보유한 장점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금융 비즈니스 모델이 갖는 이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자회사 형태로 인터넷전문은행을 확보하거나, 이들 회사와 제휴하는 채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