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에 따르면 주요 홈쇼핑 판매수수료율은 2013년에 소폭 상승했다가 2014년에는 전년대비 0.4% 소폭 감소하는 추세로 돌아섰다. 반면 화장품 수수료율은 1.2% 증가해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TV홈쇼핑 6사(CJO, GS, 현대, 롯데, NS, 홈앤쇼핑)의 납품업체 규모별,상품군별 평균 판매수수료율 등을 조사 분석한 결과를 12월 26일 발표했다.
현대, 가장 높은 판매수수료율
2014년 TV홈쇼핑 판매수수료율은 현대(35.4%)> 롯데(35.3%)> GS(34.9%)> CJO(34.8%)> 홈앤쇼핑(32.5%)> NS(30.2%)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전체 평균 수수료율은 34.0%로 조사됐다.
홈앤쇼핑이 32.5%로 가장 낮게 나타난 이유는 중소기업 판로지원을 위해 2012년 1월 설립된 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으로 중소기업 제품을 80% 이상 의무 편성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또 NS는 다른 5개 사와 달리 농․수산물 등 식품 판매 비중이 높은 특성으로 인해 판매수수료율 수준이 다소 낮게 나타났다.
한편, TV홈쇼핑사의 경우, 종합유선방송사(SO) 등에게 지급하는 송출수수료는 총 매출액의 약 11%를 차지한다.
중소기업, 오히려 더 높은 수수료
납품업체 규모별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대기업 납품업체 32.3%, 중소기업 납품업체 34.4% 수준으로 오히려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높게 나타났다.
중소기업 납품업체 판매수수료율은 현대가 36.1%로 가장 높고, 홈앤쇼핑이 32.6%로 가장 낮았으며 대기업 납품업체에 비해 0.7%p(GS․홈앤쇼핑) ~ 2.8%p(롯데) 높았다. ]
공정위는 “중소기업의 TV홈쇼핑 판매수수료가 대기업보다 높은 이유는 주로 대형가전, 디지털기기, 컴퓨터 등을 판매하는 대기업의 홈브랜드파워, 높은 소비자 선호도, 낮은 반품율, 납품업자 직접배송 등 중소기업과 차별되는 거래조건을 반영한 결과이다”고 분석했다.
전자제품 등을 판매하는 대기업 상품군의 평균 수수료율 25~30%이며 의류, 속옷, 침구, 이미용품, 잡화 등을 판매하는 중소기업 상품군은 평균 수수료율 34~40%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화장품, 의류 판매수수료 가장 높다
상품군별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의류, 화장품이 높고 여행상품, 신선식품, 가전제품 등이 낮게 나타났다.
최고 판매수수료율 상품군은 셔츠, 넥타이(42.0%), 진, 유니섹스(40.9%), 여성캐주얼(40.5%), 화장품(37.5%)이고 최저 판매수수료율 상품군은 여행상품(8.9%), 신선식품(21.9%), 보석, 액세서리(22.8%), 대형가전(24.6%) 등으로 조사됐다.
화장품 판매 수수료율 경우 2013년 36.3%에서 2014년 37.5%로 전년대비 1.2% 상승했으며 이미용기기는 2014년 37.9%에서 2014년 36.6%로 1.3% 감소했다..
공정위는 “2013년 6월 마련된 TV홈쇼핑 표준거래계약서 개정을 중심으로 규모유통업체들의 부당 비용전가 행위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고 계약기간 중 판매수수료 부당 변경 등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에 관한 감시를 강화하고 위법행위를 적발할 경우 엄중하게 제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코스인코리아닷컴 이나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