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App) 카드는 스마트폰에 앱 카드 협의체 은행 앱을 설치하고 기존 신용카드 번호를 등록해 사용하는 모바일 결제 프로그램이다. 신용카드를 휴대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나타나는 바코드를 활용해 가맹점에서 오프라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
기존 모바일카드와 달리 앱 카드는 애플리케이션 형태의 카드 결제 서비스가 가능하다. 앱스토어에서 해당 앱 카드를 다운로드하고 여기에 본인 카드 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보안을 위해 결제 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카드 정보가 스마트폰에 내장돼 있지 않고, 해당 금융사 서버에 보관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고 만약 사고가 나더라도 해당 카드사의 귀책사유가 인정되기 때문에 사용자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에서 최근 출시된 애플페이가 빠른 속도로 가맹점을 늘리고 있고,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알리페이가 중국을 넘어 한국 시장을 넘보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신용카드 업계는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 선점을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삼성전자는 ‘앱카드 활성화를 위한 삼성전자·앱카드 협의체 사장단 협의’를 열고 앱 카드의 온라인·오프라인 결제 인프라 보급과 사용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각 카드사의 앱뿐만 아니라 ‘삼성월렛’을 통해서도 삼성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로 전국 1만여개 상점에서 결제할 수 있다. 롯데카드, 현대카드, NH농협카드도 삼성월렛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앱 카드 협의체는 결제 단말기 확대, 카드 가맹점 대상 홍보, 오프라인 결제 시 사용자 혜택 제공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