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IT서비스 새해 전략, 빅데이터·클라우드 강화는 `공통`…신사업 영역은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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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IT서비스기업이 을미년 새해 공략 준비를 마무리했다.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공통된 전략인 반면에 신사업 영역은 모두 제각각이다.

1일 IT서비스업계에 따르면 삼성SDS·LG CNS·SK C&C·포스코ICT·롯데정보통신은 2015년 사업전략 수립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실행 계획 마련에 나섰다. 대형 IT서비스기업은 대부분 지난해 추진한 전략을 새해에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계열사 적용 사업, 대외로 확대

대형 IT서비스기업은 기존 그룹계열사 대상으로 적용하던 빅데이터 분석과 클라우드 사업을 대외사업으로 확대한다. 삼성SDS는 새해 2분기 가동할 상암데이터센터 기반으로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 사업을 확대한다. 상암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콘텐츠 등 고효율·고집적 서비스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랩과 데이터센터 기능을 갖고 있다.

LG CNS도 계열사 적용으로 검증된 개인화 추천 솔루션과 소셜 기반 분석을 제공한다.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활용, 국내외 대상 클라우드 사업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SK C&C도 새해 초 기존 태스크포스(TF) 조직을 전담조직으로 출범시키고, 빅데이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미국 전문기업과 협력 체결로 사업을 본격화한 클라우드 사업도 강화한다.

포스코ICT와 롯데정보통신도 그룹계열사 대상으로 적용해온 빅데이터 분석과 클라우드 사업을 대외 사업으로 확대한다. IT서비스업계 관계자는 “대형 IT서비스기업은 그룹계열사 대상으로 적용했던 빅데이터 분석과 클라우드 사업을 대외로 확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해, 기존 신사업 비중 확대

진출 분야는 모두 제각각이지만 지난해 시작한 신사업 비중을 늘린다는 전략은 동일하다. 대표적인 사업이 삼성SDS 물류 업무프로세스아웃소싱(BPO)이다.

삼성SDS는 올해 말까지 삼성전자 해외 사업장 물류통합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이후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로 물류BPO 사업을 확대한다. 증권업계는 오는 2016년 물류BPO 연간 매출이 4조43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LG CNS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영역에서 신사업을 확대한다. 지난해 카카오와 함께 출시한 카카오페이를 비롯해 간편결제 사업을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육성한다. 새해 간편결제 솔루션 공급 및 수수료 사업 매출 비중도 늘린다.

SK C&C는 반도체 디바이스 사업을 주력 신사업으로 전면에 내세운다. 이 사업은 새해에 본격적인 수익이 발생, 연간 4000억원의 매출을 확보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파악한다.

포스코ICT는 신재생 에너지원을 기반으로 송배전 인프라 구축, 에너지 최적화를 위한 진단·시스템 구축 등 통합 사업을 강화한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과 에너지관리시스템 공급도 확대한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능형빌딩시스템(IBS)과 금융 IT서비스 등 영역 진출을 가속화한다.

<대형 IT서비스기업 신사업 전략 / 자료:업계 종합>


대형 IT서비스기업 신사업 전략 / 자료:업계 종합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