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철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을미년에 기술금융 확산과 경제활성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1일 신년사에서 “지난 한 해는 은행권에 시장친화형 기술금융이 처음 도입된 기념비적인 해로 기억될 것”이라며 “올해는 지난해 뿌린 기술금융 씨앗이 제대로 뿌리 내리는 해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의 적극적인 노력과 헌신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 기보는 기술신용평가의 기반이 되는 표준모형 개발과 기보정보DB 구축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고 공공기관으로서는 유일하게 기술신용평가기관(TCB)으로 참여해 은행에 기술평가서를 제공하는 임무를 중추적으로 수행해 왔다. 침체기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경제상황을 감안해 창업기업 중심으로 적극적인 보증지원도 추진한 바 있다.
김 이사장은 “청양(靑羊) 띠 해인 2015년을 맞아 기보는 보증규모를 지난해 계획(19조7000억원)보다 7000억원 많은 20조4000억원으로 늘릴 것”이라며 “예비창업자를 포함한 청년 창업기업에 대한 보증 1조원과 일자리창출 기업을 위한 보증도 4조1000억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담보 없이 기술평가로 대출이 이루어지는 기술신용대출을 위해 은행에 제공하는 기술평가서도 4000건에서 9000건으로 두 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