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산업에 핀테크 결합...여신금융연구소 출범

카드산업과 IT기반 핀테크(Fintech)를 융합하기 위해 ‘여신금융연구소’가 출범했다. 국내 첫 여신금융 관련 연구소다.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은 “IT와 금융의 융합으로 핀테크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카드업계도 이와 같은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여신금융연구소를 출범했다”며 “앞으로 연구소를 중심으로 학계와 연계사업은 물론이고 핀테크 대응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한국신용카드학회(학회장 이명식·상명대 교수)와 협력해 정기적인 국제 포럼 개최와 해외 연구소 교류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금융업권별 학회, 협회가 주축이 돼 만든 금융산업발전협의회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그동안 이 협의회에는 카드업권을 대변할 학회가 포함되지 않아 타업권에 비해 카드산업 이슈가 부각되지 않았다. 지난 12월, 신용카드학회를 협의회 회원사로 포함시키는 안건이 의결됐다.

이에 따라 여신금융협회와 신용카드학회는 카드산업 저변 확대와 핀테크 도입 등 다양한 연구와 협력 사업을 연구소와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이명식 신용카드 학회장은 “국내 첫 여신금융연구소 출범은 카드업계에 미래 먹거리 사업을 제시하고, 급변하는 산업 흐름을 전파하는 파이프라인 역할이 기대된다”며 “학회와 협회가 연구소를 중심으로 카드산업 저변을 넓히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대 연구소장으로는 함정식 여신금융협회 카드본부장이 선임됐다.

함 소장은 “여신금융산업 연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협회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최대한 계량화하고 지표화해 정확한 경기전망을 할 수 있는 경기선행지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국가 경제정책 수립과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발판을 제공함으로써 국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