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이 2015년 통합 산은 출범을 맞아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민간의 참여가 어려운 영역에서 ‘리스크 테이커`(위험감수자)’ 역할을 과감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 산업은행 출범 후 첫 시무식에서 임직원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밝힌 2015년 운영 방향이다.

홍 회장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기술금융 지원 등 창조경제 활성화와 사모투자(PE), 프로젝트 파이낸스(PF), 인수합병(M&A) 등을 활용한 해외시장 개척에 앞장 설 것”이라며 “자금공급목표 63조원도 차질 없이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통일금융의 개척자로서도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통일금융방안을 연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내부 혁신도 강조했다. 홍 회장은 “선진국에서는 금융기관 평가 때 그 무엇보다도 임직원의 사고방식(mindset)이 투영된 조직문화를 강조하는 등 셀프혁신과 윤리경영을 한층 강화하는 추세”라며 “통합 산은의 기능이 보다 강해진 만큼 철저한 윤리의식에 중용의 지혜를 더해 활동영역을 확대하면서도 시장마찰은 최소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통합 산은의 탄생이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 것인 만큼 임직원들의 셀프혁신과 윤리경영이 한층 강화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내겠다”며 “산업은행의 글로벌 경쟁력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금융시장의 선진화를 앞당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