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이온 배터리 사용이 늘어나며 수명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을 사용해 정확도를 높인 기술로 올해 대거 상용화 될 전망이다.
도시바 자회사 도시바 솔루션은 리튬 이온 배터리의 수명을 예측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배터리 사용 중에도 측정할 수 있어 전기 버스 등 고장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사용되던 방전 데이터 수집 방법은 도중에 배터리를 사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었다.
도시바 솔루션의 서비스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충전하는 동안 전압과 전류 값의 변화 정도를 무선 측정해 배터리 수명을 예측하는 서비스다.
도시바 솔루션은 도시바의 리튬 이온 배터리 ‘SCiB’에 장착된 무선 통신 모듈로 배터리 데이터를 클라우드 시스템에 전송한다. 새 배터리와 비교해 충전 용량이 얼마 남았는지 실시간으로 체크하며 고장 전 미리 점검 할 수 있도록 이상 값을 감지한다.
회사는 올해 봄부터 2~3개 전기 버스 운행업체와 함께 시범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조기에 사업을 본격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후지쯔도 배터리 수명 예측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회사는 일본 IT 벤처 레스큐와 손잡고 전기 모터사이클을 대상으로 한 배터리 상태 파악 및 수명 예측 서비스를 올해 봄 출시할 계획이다. 이 기술 역시 배터리 사용을 멈추지 않아도 측정할 수 있어 적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충전지의 수명 예측은 IT 요소 없이도 가능하지만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차용되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