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업체 3곳 팬택 인수의향서 제출

중국과 미국 등 3개 해외 기업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팬택 인수의향서를 지난달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팬택의 새 주인 찾기 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5일 법조계와 기업 인수합병(M&A) 업계 관계자는 중국을 포함한 3개 해외 업체가 팬택 인수 의향서를 지난달 31일 법원에 제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만약 인수기업이 인수의향서를 법원에 제출하면 이후 해당 업체는 팬택 본사와 공장 등을 직접 방문하는 예비실사를 거친 뒤 매각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당초 팬택은 지난해 11월 한 차례 공개 매각 입찰이 유찰된 뒤 12월 말까지 잠재적 인수자를 물색해 재매각 입찰 공고를 내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수의향자와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해 1월 말까지 매각 공고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삼정KPMG는 당시 “팬택의 청산가치가 1505억원으로 계속기업가치 1114웍원보다 높다”는 내용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