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코리아랩,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에 무게중심

콘텐츠산업의 미래 인재 양성과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문을 연 콘텐츠코리아랩이 올해 개인 창작자와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에 힘을 쏟는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코리아랩(CKL)은 올해 1인 창작자와 스타트업의 전시회 참가와 마케팅 지원으로 해외 진출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6일 밝혔다.

박경자 콘텐츠코리아랩 본부장은 “1인 창작자나 랩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이 해외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올해 CKL 사업의 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우선 세계적 음악 마켓이자 스타트업 마켓인 미국의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와 호주 워매드(WOMAD), 세계적 영상 페스티벌 ‘비드콘(VIDCON) 등에 공동 부스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창작자들이 그간 오디션이나 경진대회를 통해 준비한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사업화 또는 글로벌화를 위한 토대를 만드는 작업이다. 아울러 CKL은 중소기업청 산하 글로벌창업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스타트업의 글로벌 마케팅을 지원한다.

특히 미용이나 유머방송 관련 개인 창작자와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한다.

박 본부장은 “게임방송이나 먹는방송(먹방) 외에도 유머와 미용(뷰티) 관련 방송은 물론이고 웨어러블 기기와 관련한 스마트폰 앱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이들이 모두 참여하는 쇼케이스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개인 창작자와 스타트업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 다음 달부터 스타트업과 개인창작자를 위한 공모전을 매달 열어 개인창작자와 스타트업 저변을 확대하기로 했다.

박경자 본부장은 “올해 정부가 출자한 재원은 물론이고 기업이 자발적으로 내놓은 재원을 통해 스타트업 사업을 고도화하고 저변을 확대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콘텐츠코리아랩은 추가로 지역에 2개소가 더 선정될 예정으로 연말이면 서울, 경기, 인천, 대구, 부산을 포함해 총 7개소가 설립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