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을 갈고 닦아 다시 CES 무대에선 글로벌 IT업체들은 야심작과 포부를 앞다퉈 선보였다.
반도체 업체인 퀄컴은 스마트카, 웨어러블, 스마트홈 등 스마트폰 사업에서 다져진 경쟁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 목표를 제시했다.
퀄컴은 이번 행사에서 사물인터넷, 자동차 업체, 의료 기기 회사 등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공개했다.
미국 최대 약국 체인점인 월그린과도 제휴를 맺고 혈압이나 당뇨측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을 내놓아 저변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데릭 에벌리 퀄컴 사장은 “최근 퀄컴은 15개 이상의 주문자상표부착(OEM) 회사와 40종 이상의 관련 업체와 제휴를 맺고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레노버는 어떤 금속 물질로도 펜이 되는 태블릿 ‘요가탭2 위드 애니펜’을 CES 무대에 선보였다. 기본적으로는 레노버에서 제공하는 ‘스타일러스 펜’을 사용하지만 열쇠, 젓가락, 포크 등 각종 금속 물질을 이용해도 자유자재로 마우스로 이용하거나 메모가 가능하다.
운용체계는 윈도우 8.1 기반이다. 디스플레이는 1920×1080 해상도, 중앙처리장치(CPU)는 인텔 아톰 1.86GHz 쿼드코어다. 북미 시장에 1월 중으로 출시할 예정으로 가격은 299달러(32만원)부터다.
ZTE는 ‘스타2’와 ‘누비아Z7’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사용자 맞춤형 인터페이스와 시스템 레벨 음성 솔루션이 주요 특징이다. 이 밖에도 웨어러블 기기, 미디어 스트리밍 디바이스와 모바일 광대역 제품, M2M(사물지능통신) 텔레매틱스 등을 발표한다.
에이수스는 맥북에어보다 0.5mm 얇은 7.3mm의 초박형 윈도 태블릿 ‘트랜스포머북 T300Chi’으로 전시장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에선 처음으로 4GB 램을 내장한 ‘젠폰2’도 공개했다. 13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듀얼 SIM, 급속 충전, 안드로이드 5.0 롤리팝 운용체계를 채택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