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강연 송호근 교수 "삼성 SB(스페이스+바이오) 일렉트로닉스 지향해야"

“앞으로 삼성이 지향해야 할 것은 ‘삼성 SB(스페이스엑스+바이오엑스) 일렉트로닉스’다.”

삼성 사장단 강연 송호근 교수 "삼성 SB(스페이스+바이오) 일렉트로닉스 지향해야"

송호근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삼성그룹에 ‘삼성 SB 일렉트로닉스’를 제안했다. 향후 30~40년 후에는 지상이 아닌 땅 위 근거리 공간, 땅 밑을 의미하는 인체 내부를 다루는 바이오 사업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7일 삼성 서초사옥에서는 ‘2015년 한국사회 키워드’라는 주제로 올해 첫 수요 사장단 회의가 열렸다. 송호근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강연자로 나섰다. 이날 송 교수는 강연에서 우리사회가 앞으로 직면하게 될 메가트렌드(위험요소) 3가지를 제시하고, 블루오션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타성에 젖은 한국사회 △구조적 저성장 △한계비용 제로사회를 메가트렌드로 꼽았다.

송 교수는 “2050년 문명의 대전환이 예상되고 블루오션을 찾아야 한다”며 “그 동안 역사는 땅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땅의 역사’였지만, 이제 땅의 역사가 ‘땅 위’와 ‘땅 밑’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보다 300~600m 근거리 공간에 문명이 건설되고 차도 위로 다닐 것”이라며 “땅 밑으로는 사람의 인체 속으로 들어가는 바이오 문명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땅 위의 문화는 ‘스페이스 엑스(Space x)’, 땅 밑인 인체 속은 바이오 엑스(Bio x)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단순 비즈니스가 아닌 새로운 인식 체계와 문명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현재 삼성전자(삼성 일렉트로닉스)에서 앞으로는 ‘삼성 SB(스페이스+바이오) 일렉트로닉스’를 지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