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네이버웍스 분사 검토

네이버는 9일 한국거래소에서 요구한 조회공시와 관련, 클라우드 기반 업무용 협업 서비스인 네이버웍스의 분사를 검토 중으로 분사가 결정되면 상반기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최근 네이버는 모바일 시대에 대응해 작고 빠른 조직을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네이버웍스 분사를 검토하고 있다” 말했다.

네이버웍스는 이메일, 캘린더, 주소록, 웹오피스 등을 제공하는 기업용 서비스로 300인이하 기업이나 개인에게 무료로 제공해오던 서비스다. 분할 검토 중인 네이버웍스 조직의 규모는 약 200명 안팎이다.

네이버웍스의 분할은 최근 네이버의 모바일에 대한 대응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지난 2013년 3월, 라인(LINE)의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라인플러스’ 설립했고 ‘밴드’를 분리해 ‘캠프모바일’을 설립한 바 있다. 지난 2013년엔 게임 부문을 NHN엔터테인먼트로 분리시켰다.

빠른 조직을 위한 지속적인 조직개편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4월 팀제를 폐지한 데 이어 새해 들어서는 본부를 폐지했다. 의사 결정 단계를 기존의 3단계에서 2단계로 축소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