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디자인연구소, 제주 디자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는 생활문화 창작공동체. 신년부터 ‘호통무계 호락무한(互通無界 好樂無限)’ 제주를 꿈꾸는 전시가 제주전통문화엑스포를 통해 준비된다.
2012년 5월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처음 시작된 디자인전 <캐릭터 읽어주는 남자전>의 세 번째 전시가 오는 17일과 18일 양일간 제주컨벤션션센터 1층 제주전통문화엑스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제주도 kidp(산업자원부 공인산업디자인 전문회사) 하나출판의 프로젝트팀 하나디자인연구소 주최로 진행된다.
자연 환경 자체가 디자인의 원형을 품고 있는 공간 제주에서 청소년들에게 친숙한 만화 캐릭터를 통해 가족 간의 소통을 가능하게 해주는 작업이 될 전망이다. 홍보와 디자인은 결국 공간 속에서 스토리와 함께 버무려질 때 완성된다는 하나디자인연구소와 미디어 포엠의 경영 철학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향후 지역 기업들과 함께 원도심 재생이나 지역 축제, 혁신을 통한 지역 소통 프로젝트의 후원 등 지역사회의 디자인 작업이 필요한 공공성 프로젝트 후원 및 참여에 적극 동행할 예정이다.
행사장 컨셉은 선정된 지역 문화, 교육 관련 실버 엘리트가 출연, 디스플레이 된 디자인과 캐릭터 공간으로 구성된다. 주최측은 행사장 공간을 통해 제주도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이야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간 구성은 거울(자아찾기), 나침반(인생의 목표), 시계(시도와 수정), 안락한 의자(쉼, 힐링)라는 희망의 아이콘들로 만들어진다.
또한 행사에는 송형록 서귀포교육발전기금 이사장과 이명복 갤러리노리 관장이 출연한다. 아울러 전시되는 캐릭터가 풍성하도록 지역 기업도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제주에서 박물관은 살아있다, 아라리오뮤지엄 제주, 해올렛, 미디어 포엠이 주인공이고 아라올레도 협찬의 형태로 참여한다.
서울에서는 마나가게, 책농장, 겜툰이 함께 참여한다. 박물관은 살아있다의 ‘블링블링 착시야 놀자’는 옵티컬 일루젼 아트라는 착시예술을 통해 신나고 즐거운 학습 체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책농장의 북텐트는 독서장려 프로그램으로, 겜툰의 동화책 ‘아빠는 방귀쟁이’, ‘로봇똥’은 교육적 효과가 뛰어나 현장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에 처음 참여하는 지엔에스 이엔티의 마나가게는 아이들에게 영상 속에서만 만나던 캐릭터들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고, 만지고 즐길 수 있는 오감만족을 제공한다. 디자인 그룹 포엠은 출판과 영상을 통한 미디어 디자인 작품을 선보이며 제주여행의 매력도를 한층 높여줄 계획이다.
담당 프로듀서인 이재정 소장은 “‘제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다양한 캐릭터가 공존하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면서 “관객들에게 다양한 체험 위주의 주제별 커뮤니케이션 전시를 통해 지역 청소년들과 실버 엘리트간의 소통을 주선하고 이를 통해 제주 미래 가능성과 상상 그 이상의 재미를 선물하고 싶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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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