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빙하체험은 뉴질랜드 알래스카 캐나다 파타고니아 유럽등 여러 지역에서 가능하다. 지역별로 여러곳에서 가능한 빙하체험은 내용적으로는 대동소이하다. 빙하체험만을 위해서 여행지를 선택할 필요가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이 할수 있는 빙하체험은 반드시 가이드를 대동해야 하는 점 또한 어느 지역에서나 같다. 겉으로 보기엔 평화로와 보이는 빙하 곳곳에는 보이지 않는 위험이 산재하기 때문이다.
뉴질랜드남섬에서 가능한 빙하체험은 Franz Josef Glacier와 Fox Glacier가 있다. 두 빙하사이 거리는 30킬로미터남짓이라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 두 빙하를 다 볼수도 있다. 하지만 빙하를 연구할 목적이 아니라면 두 빙하를 다 보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 빙하체험도 내용이 거의 대동소이해서 둘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개인적으로 걸어서 빙하를 볼수 있는것은 상당히 제한적이다. 빙하는 세계적으로 보호해야할 자연유산이기도 하고 뉴질랜드는 국가차원에서 일찌감치 자연보호를 시행했던 나라인지라 일반 트래킹자체도 정해진 트레일외에는 금지되어 있다. 그런 뉴질랜드에서 빙하위를 개인이 가이드없이 걷기는 불가능한 일이다.
팍스빙하와 프란츠조셉빙하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려면 여러 기준이 있겠지만 여행자들 후기를 참고하자면 프란츠조셉빙하체험이 더 좋은 평을 받고 있다. 개인적으로 두 곳을 다 돌아보고 난 느낌도 프란츠조셉쪽이 낫다는 판단이다. 빙하체험을 마치고 나면 타운에서의 휴식도 중요한데 프란츠조셉사무실이 있는 타운에는 온천수영장도 있는데다 숙소나 다른 환경이 팍스쪽보다 여행자들이 지내기가 더 나은편이다.
빙하지역에서 가능한 체험으로는 헬기를 타고 빙하에 내려서 걷는 투어와 빙하를 바라보면서 즐기는 계곡트래킹 그리고 빙벽체험이 있다. 계곡트래킹은 빙하를 직접 체험할수 없으니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 여행자가 굳이 이 지역에서 가이드와 동행해서 할 가치있는 투어는 아니다. 빙벽체험은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 추천하기는 어렵다. 일반인들이 하기에 가장 좋은 투어는 역시 헬기를 타고 하늘에서 빙하를 보면서 이동해서 즐기는 빙하걷기 체험이다. 많은 사람들이 뉴질랜드최고의 경험으로 추천하는 투어이기도 하다.
빙하체험에서 필요한 특수장비로는 신발위에 덧신는 크램폰과 얼음을 찍는 지팡이인 피켈이 있다. 빙하체험을 신청하면 방수자켓과 방수신발 크램폰 피켈이 제공된다. 각자에게 맞는 신발과 옷을 제공받아서 빙하체험을 한다. 크램폰이나 피켈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은 다소 어색하고 불편할지라도 빙하위에서 안전하게 걷기 위해서는 절대로 착용해야 하는 품목이다. 개인적으로 챙겨야하는 물품은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개인적으로 챙겨야 하는 것은 방수자켓안에 입을 따뜻한 옷정도이다.
빙하체험을 개인적으로 금지하는 이유는 자연보호가 첫번째 이유이겠지만 안전상의 이유가 중요하기도 하다. 가장 위험한 요소로는 크래바스이다. 빙하지역에 산재해 있는 크래바스는 눈에 뜨이게 보이는 것은 피할수도 있지만 안전해 보이는 얼음아래 숨어있기도 하다. 가이드는 안전한 길로 안내해주고 오르기 힘든 길은 계단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가이드가 확인하지 않은 길로 걸어가는 것은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다.
빙하체험중 안전확보를 위해서 가이드가 시간을 지체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기다리는 시간은 지루하기 일쑤이다. 얼음속에서 기다리는 시간은 춥기까지 하다. 대기시간중 몸을 움직이면서 빙하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빙하체험이 춥고 힘들었다고 하는 이유가 안전을 확보하는 시간에 막연하게 서서 기다려야 하는 점이다. 이럴때 일행들과 함께 빙하를 즐기는 여유가 필요하다.
오랜 세월 다져진 빙하는 그안에 수많은 모습과 다양한 길을 안고 있다. 그안을 걸으면서 보고 느끼는 체험은 분명 가치가 있는 일이다. 하지만 전문가나 빙하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빙하체험에 굳이 긴 시간을 투자할 필요는 없다.
실제로 2010년 호주관광객이 크래바스옆을 걷다가 실족한 사고가 있었는데. 구조를 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그 이전에는 빙하체험이 더 다양한 내용과 긴 시간 체험으로 운영되었는데 사고이후 빙하체험은 헬기를 타고 가서 짧은 시간 걷다 오는 체험으로 대체하고 있다. 헬기투어가 아쉬운 사람들은 빙벽체험에 도전해 보는 것도 빙하를 즐기는 또다른 방법이 될것이다.
뉴질랜드남섬 서부해안의 외진 곳에서 일반인들이 즐기는 빙하체험은 알래스카나 파타고니아. 캐나다 록키등의 빙하체험하고 크게 다르지 않다. 빙하는 생긴 모양이나 형성과정에서 나라나 지역별로 다양하지만 빙하를 걷는 체험은 대동소이하다. 빙하만을 보기 위해 뉴질랜드 서해안을 찾기는 어려운 일이다. 피요르드로 유명한 밀포드사운드와 여행자들의 휴식처인 퀸즈타운과 함께 돌아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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