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행장 이덕훈)은 한국 기관으론 사상 최대 규모인 22억5000만달러 글로벌채권을 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글로벌채권은 ‘듀얼 트란쉐’ 구조로 발행됐다. 듀얼 트란쉐란 두개의 만기로 나눠 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수은은 5년 만기로 10억달러, 10년 만기로 12억5000만달러를 발행했다.
금리는 5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0.9%, 10년 만기의 경우 1.025%의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5년물은 2.288%, 10년물은 2.935%다.
수은 관계자는 “금리는 일본의 대형 상업은행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umitomo Mitsui Banking Corporation)이 지난 8일 발행한 5년만기 미국 달러화채권보다 0.1% 낮은 수준”이라며 “수은의 가산금리가 미쓰이스미토모보다 0.32%포인트까지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그만큼 한국 위상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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