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TPP전략포럼` 구성…대응전략 심층 논의

정부가 거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꼽히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문가포럼을 구성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학연 전문가 15명으로 이뤄진 ‘TPP전략포럼(의장 안덕근 서울대 교수)’이 출범하고 본격적인 TPP 대응전략 연구를 시작했다.

TPP는 미국·일본·호주·캐나다·멕시코 등 환태평양 연안 12개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FTA다. 지난 2010년 협상이 본격화된지 5년여 만인 올해 타결이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2013년 말 TPP 참여에 관심을 표명한 후 국내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며 공식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다. 12개 협상참여국과 양자협의도 진행했다.

정부는 TPP 협상이 막바지로 향해감에 따라 TPP전략포럼을 구성,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포럼은 경제·산업, 정치·외교, 통상법, 개별 국가 4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됐다.

문재도 산업부 차관은 “TPP를 비롯한 메가 FTA가 우리 통상운영 방안의 ‘핵심축(Linchipin)’ 전략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TPP전략포럼으로 민간 전문가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위원장을 맡은 안덕근 교수는 “올해 국제통상체제의 최대 관심 사안인 TPP에서 우리 정부가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이 수립되도록 TPP전략포럼이 활발히 운영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