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관련 애플리케이션 검토와 승인을 1시간만에 끝내면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에 힘을 보탰다.
보통 앱스토어에 앱을 등록하려면 검토 및 승인에 10~15일 정도가 걸린다. 하지만 ‘내가 샤를리다(Je Suis Charlie)’라는 앱이 애플스토어에 등장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1시간에 불과하다.
앱 개발자는 프랑스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앱 검토 및 승인 절차를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냈다고 전했다. 메일을 받은 팀 쿡 보좌진이 10분만에 “한시간 안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을 보낸 뒤 얼마 걸리지 않아 승인됐다. 여기에 애플은 자사 프랑스 웹사이트에 이 앱을 가장 먼저 등록해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이 앱은 사용자의 주변에 얼마나 많은 ‘샤를리’들이 있는지 파악하게 해준다. 사용자가 앱 화면에서 ‘Je Suis Charlie’ 로고를 누르면 사용자의 최근 위치와 함께 연필을 쥔 주먹이 지도에 표시되는 방식이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