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지난해 매출 20%, 영업이익 17% 성장

화웨이의 지난해 매출이 크게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 성장세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는 13일 2014년도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약 2890억위안(약 50조4400억원)으로 2013년 대비 20%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 성장한 340억위안(약 6조원) 가량을 기록했다. 2013년도 40.5%에 비하면 성장세가 한 풀 꺾였다.

화웨이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실적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캐시 멩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년도와 직접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지난해 매출 성장에 집중하며 미래 사업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해 전년보다 28% 늘어난 약 400억위안(약 7조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멩 CFO는 “화웨이는 154곳에서 구축 중인 것을 포함해 4세대(G) 모바일 통신장비 업체 중 가장 큰 규모”라고 평가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