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는 매년 11월 넷째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이 끝난 뒤 돌아오는 첫 월요일을 지칭하는 마케팅 용어다. 연휴가 끝난 후 일상에 복귀한 소비자들이 PC 앞에 앉아 온라인으로 물건을 사는 구매 형태에서 유래됐다.
![[ICT 시사용어]사이버 먼데이](https://img.etnews.com/photonews/1501/645699_20150114112223_055_0001.jpg)
이 용어는 지난 2005년 11월 28일 Shop.org 웹사이트가 “사이버 먼데이가 가장 큰 온라인 쇼핑 요일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문구를 내걸면서 사용되기 시작됐다.
최근 들어서는 정작 추수감사절 이후 블랙 프라이데이보다 사이버 먼데이에 쇼핑 매출액이 더 클 정도로 성장했다. 이날 추가 할인에 나서는 쇼핑사이트나 매장은 점차 많아졌다.
지난해 사이버 먼데이에 총 20억1200만달러(약 2조2400억원)어치의 물건이 온라인으로 판매됐다고 미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가 발표했다. 이는 각 가정과 직장의 데스크톱 PC로 주문·결제된 물량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기기를 통한 구매 물량은 제외됐다. IBM에 따르면 모바일 쇼핑은 전체 온라인 쇼핑의 약 22%를 차지한다.
이날 판매액은 전년도 수립한 최고 기록인 17억달러보다 17% 증가한 액수다.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소비보다 온라인 쇼핑이 더 빠르게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컴스코어에 따르면 이 기간 온라인 쇼핑객 수는 지난해 1억2690만명으로, 전년도 1억3160만명보다는 3.6% 줄었다. 쇼핑몰 대부분이 추수감사절 이전부터 온라인 할인판매를 시작한 데다 일부 제품의 세일이 계속 이어져 온라인 쇼핑 수요가 분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